LA 근교 여행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점보락 캠프그라운드 캠핑
Joshua Tree National Park
Jumbo Rocks Campground #104
- (1일차) 팜스프링스 풍력발전기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로드뷰 감상) - 점보락 캠프그라운드 도착(바베큐, 불멍, 별보기, 보드게임)
- (2일차) 캠핑장 인근 하이킹 - 키스뷰 - 스컬락 - 히든밸리 - 데저트힐아울렛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지도>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대부분의 관광명소+캠핑장이 북서쪽에 위치해있다. 우리는 관광명소 접근성과 대자연 속 캠핑을 원했기에 스컬락 인근의 점보락 캠프그라운드를 예약하였다. 푸세식화장실 + 물, 전기없음 이었지만 너무나도 멋진 자연경관 덕분에 만족스러운 캠핑이었다.
참고로 국립공원 입구 초입 북서쪽에 있는 블랙락 캠프그라운드 Black Rock Nature Center and Campground 와 남쪽 코튼우드 캠프그라운드 Cotton Wood Campground는 물이 있고 수세식 화장실이라고 했던 것 같다.
<비용>
- 캠핑장 예약 20$
- 국립공원 입장료 80$ (1회 30$ 이지만 연간 회원권을 구입함)
국립공원 입장요금을 받는 비지터 센터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오후 5시 이후 입장 시에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대신 다음 날 낮에 나가는 길에 요금을 내면 됨. 우린 낮에 나가면서 연간 회원권을 구매하였다. 사실 오후 5시 이후에 들어 왔다가 밤에 나가거나, 다음 날 5시 이후에 나간다면 합법적으로(?) 입장료를 안내도 되는 꼴이다.
캠핑장 예약은 아래 사이트 또는 어플에서 할 수 있었다.
https://www.recreation.gov/camping/campgrounds/272300
<캠핑장 정보>
우리가 갔던 점보락 캠프그라운드는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내에서 인기 캠핑장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비성수기여서인지(10월 초, 낮 기온 40도 저녁 기온 20도) 아니면 금~토요일이어서인지 캠핑장 예약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키스뷰까지는 차타고 편도 15분 거리, 스컬락까지는 편도 5분 정도 거리이다. 스컬락까지는 하이킹할 수 있는 트레일도 있다. 다만 국립공원 내 도로들은 왕복 1차로인데, 일출일몰 시간에는 키스뷰 주차장도 작고 올라가는 차량이 많아 차가 막힌다고 들었다. 미리 주차하고 기다리거나 아래쪽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야 할 듯하다.
참고로 어린 아이와도 걷기 좋은 트레일이 많았다. 만 5~6세도 충분히 걸을 수 있고, 모험, 탐험하는 느낌이 나는지 신나했다. 다만 날씨가 너무 더워 오히려 걷겠다는 걸 말리는게 힘들었다. 성수기인 겨울에 오면 딱 하이킹하기 좋을 것 같다.
<사이트 정보>
사이트를 선정할 때에는 나름 고민을 하고 예약했는데 가보니 어떤 자리를 가도 다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홈페이지에서 사이트를 누르면 장소, 리뷰, 사진 등이 나와 있다. 다만 낮에 너무 덥기 때문에 기왕이면 왕바위가 있는 곳이 그늘이 생겨서 좋다. 거대한 돌들이 엘레판트 락 근처에 더 많아서인지 위 배치도 기준 위쪽에 있는 사이트들이 먼저 차는 것 같았다.
또한 캠핑사이트가 도로 옆에 있는 경우, 도로에서 안쪽으로 걸어 들어와야 하는 경우가 있다. 도로 옆에 있으면 다른 사이트들이랑 이웃한 경우가 많고 차가 지나 다녀서 고립된 느낌을 못받는 대신, 차에서 짐을 내리고 화장실 가기가 편하다. 안쪽 깊이 있는 사이트의 경우 완전히 독립된 느낌을 받으면서 캠핑할 수 있는 반면, 차에서 짐을 내리고 싣고 하는 것이 불편하다.
처음에 알아볼 때 쓰레기는 회수해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사이트별로 쓰레기수거함이 곳곳에 놓여 있었고, 화장실은 푸세식 화장실 총 4군데가 있다. 리뷰에서는 휴지를 챙겨가야 한다고 했는데 다행히(?) 휴지는 화장실에 많이 비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104번 사이트를 예약했는데 처음, 그리고 철수할 때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곳이라 지내는 동안 만족했다. 테이블 옆 돌산으로 바로 올라가서 아침에 멋진 일출도 볼 수 있었고, 아이도 바위탐험을 좋아했다. 사막토끼도 발견함ㅎㅎ 별도 많이 보이고, 시끄럽지도 않았다. 다만 밤에 도착하다 보니 주차 표지판은 길가에서 보이는데 캠핑 사이트 표지판이 보이지 않아서 찾느라 애먹긴 했다. 또 낮부터 왔더라면 더위로 조금 고생했을 수는 있겠구나 싶다. 101~106 사이트 중에 큰 바위 옆에 있는 사이트는 없었던 것 같다.
모든 사이트에는 각각 바베큐 화로대 하나, 불멍 화로대 하나, 테이블 하나가 있었다. 사이트에 각각 텐트 1개를 치는 것이 아니라 텐트도 일행이 2동 이렇게 칠 수 있다고 한다.
밤하늘에 별이 정말 많았고, 희미하긴 했지만 은하수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다른 사이트 정보>
106번 사이트
105번 사이트
왼쪽이 106번 사이트, 오른쪽이 105번 사이트
우리 옆 사이트였는데 뭔가 사이트와의 간격이 서로 너무 가깝기도 했고, 106번의 경우 105번과 104번 사이에 끼어있는 느낌이라 어정쩡했던 것 같다.
122번 사이트(장애인 전용)
화장실도 가깝고 평탄한 부지, 바위로 그늘도 있다. 다만 텐트 설치 공간이 작은 편이었던 것 같다.
6번 사이트
처음에는 캠핑장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좋은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초입에 있는 곳들도 괜찮은 사이트들이 많았다. 물론 길가에 있긴 하지만 차와의 거리도 가깝고 바위로 그늘도 만들어져서 좋아 보였다.
18번 사이트
사진은 안찍었지만 지나가다 봤을 때 좋아 보였는데, GPT에 의하면 프라이버시가 잘 유지되며, 거대한 바위들로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한다고 한다.
<총평>
어쨌든 몸만 가면 되는 글램핑이 아닌, 텐트를 직접 치고 잠을 잤던 우리 가족의 첫 캠핑이었는데, 전기도 수도도 (수세식)화장실도 없고, 휴대폰도 안터지는 열악한 곳에서 했던 것치고 너무나 만족스러운 캠핑이었다. 자연풍경도 너무 아름다웠고, 무엇보다 장난감도, TV도 없는 곳에서 지냈는데도 깔끔쟁이 아드님이 다시 캠핑을 가고 싶다고 했다. 조금 더 선선해지면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캠핑장은 한번 더 방문할 의사가 있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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